커버드콜 고배당 유지가 가능할까? (Feat. 일드맥스 2025)

월배당/주배당 ETF, 고배당 커버드콜 ETF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YieldMax(일드맥스) 시리즈는

테슬라, 스트래티지 같은
고변동성 개별주식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상품이 계속 하락하면 병합되거나 상폐될 수도 있을까?”
“배당이 계속 줄면 위험한 것 아닌가?”

같은 걱정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일드맥스의 구조, 배당 메커니즘 리스크
그리고 장기적으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기본 개념

일드맥스는 이름처럼

“수익률을 최대화 (Maximize Yield)”를 목표로 한다

개별 주식에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적용하여

→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판매해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는 구조

(일드맥스는 실제로 기초 자산을 보유하지 않는다 -> 옵션으로 보유한 효과를 낼 뿐)

원래는 이런 개별주 커버드콜이 sec 규제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Rule 6c-1118f-4 완화로 이런 개별 종목 커버드콜 ETF가 가능해졌다

2. 주가가 하락하다 상폐되진 않을까?

일드맥스는 지금까지 총 58개의 ETF를 출시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상장폐지된 사례는 없다

출처 : https://yieldmaxetfs.com/our-etfs/

다만 TSLY에서 액면병합이 된 사례가 한 번 있다

당시 TSLY 주주들의 원성이 높았다고

그래서 최근 일드맥스 관련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6UR2bXPRV9U&t=15s

사실 상장폐지 자체는 배제하고 투자해도 될 것 같다

인기가 아예 없어서 거래량이 정말 거의 안 나오는 게 아닌 이상

주가가 하락한다고 상장 폐지가 되지는 않으니까

ETF는 주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운용자산(AUM)전략 지속성에 의해 유지된다
운용사가 전략을 바꾸거나,

자산이 축소된다면 병합될 수는 있지만

단지 주가가 하락한다고 상장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ETF가 폐쇄되는 가장 큰 이유는
AUM(운용자산 규모)이 너무 작아 투자자 관심이 사라질 때

  • 자금이 빠져나가고
  • 거래량이 거의 없고
  • 유지비용이 커지면

“이 펀드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청산(종료)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만약 ETF가 청산된다고 하여도

청산당시 내 돈은 당연히 돌려받는다

즉, ETF가 문을 닫아도 주가가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가 보유 중인 자산(주식 등)을 팔고 NAV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3. 액면병합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지만 사실 액면병합 자체는

투자자 입장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단지 내 보유 주식 수가 줄고 주당 가격이 합쳐지는 것 뿐이다

(보통 미국 거래소는 일정 금액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액면 병합을 요구한다)

물론 액면 병합이 되기까지 내려온 주가는

투자자 입장에서 참 슬픈 일이긴 하지만

4. 주식 발행으로 주가가 희석?

ETF는 일반 주식처럼 보이지만 주식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ETF는 추가 발행이 주가 희석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오면 그만큼 자금이 ETF로 유입되고

ETF는 동일한 가치만큼 자산을 매수하는 구조이다

즉, 지분이 줄거나 희석되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

5. 그럼 왜 배당이 줄어들까?

보통 이런 고배당 상품의 배당은 고정 배당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수입을 분배하는 것이다

이런 프리미엄은 시장의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요인설명배당에 미치는 영향
변동성 상승옵션가격 ↑배당(분배금) ↑
변동성 하락옵션가격 ↓배당(분배금) ↓
실적 시즌불확실성 ↑일시적 배당 ↑ 가능

일드맥스는 인터뷰에서 Active한 운용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맞춰 옵션의 행사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 변동성이 낮을 때 → 공격적으로 (주가에 가까운 행사가격으로 콜 매도)
    • 변동성이 높을 때 → 보수적으로 (멀리 떨어진 행사가격으로 매도)

또한
ETF의 기초자산 주가가 하락하면 순자산(NAV)도 함께 줄기 때문에
같은 ‘배당률(%)’이라도 실제 받는 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

결국 커버드콜의 배당은 시장 상황에 의해 달라지는 구조인 것이다

사실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장폐지, 병합, 배당이 끊기는 경우는

기초자산의 문제일 확률이 크다

팔란티어처럼 기초자산이 우상향하는 경우

PLTY도 약상승하게 된다

(커버드콜 구조상 상승분은 당연히 전부 따라가지 못한다)

테슬라는 올해 초 큰 하락을 겪었는데

같은 기간 TSLY도 하락을 겪었고

테슬라 본주가 상승하였지만 커버드콜 특성상 상승분이 반영되지 못해

TSLY는 옆으로 기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기초자산이 한번 폭락을 겪으면

커버드콜도 같이 하락하게 되고

기초자산이 회복하더라도

커버드콜은 상승 참여가 제한되어 회복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분배율 자체는 유지가 되더라도

분배 금액 자체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고배당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위험도가 매우매우 큰 상품이다

특히 단일 종목 기반의 커버드콜 ETF
그 종목 자체의 변동성(=체계적 위험)까지 모두 떠안게 된다

기초자산이 우상향 할 것이라는 큰 믿음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YMAX, YMAG, ULTY 같은 분산형 상품을 선택할 것 같다

적어도 비체계적 위험 (개별종목 리스크)는 줄이는 것이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6. 마무리

커버드콜은 일반 배당주와 다르다

50~100%의 배당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까지 가능한 상품이 있을리가..

기초자산보다는 하락의 폭이 적으니 (배당을 받기도 하고, 보호풋 적용도 되니)

하락장을 견디는 용도라던지,

양도세 헷징을 위해서

혹은 주가하락은 견디면서 높은 배당율로 수익을 실현한다던지

꽤 활용할 방법이 많다

매도가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데

최저점에 매수해서 꼭대기에 매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커버드콜 고배당의 가장 큰 장점은

배당으로 강제 수익 실현을 해준다는 것

강제 실현된 배당 수익을 다른 지수나 개별주에 투자하자

백테스팅 해보면 생각보다 성적이 괜찮다

곧 친구와 함께 만들고있는 백테스팅 툴이 완성되는데

배당 재투자까지 반영되니 완성되면 링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결론 1 : 고위험 상품인 것을 인지하고 최대한 분산하자

결론 2 : 펀드매니저들아 잘 좀 하자


7. 함께 보면 좋은 글

초고배당 커버드콜에 대해 알아보자 (feat. ULTY, ROC, 양도세 헷징)

정말 다양한 신종 금융상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커버드콜 상품이다

커버드콜 상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비교적 안전한 채권 등과 묶어서 출시가 되었었는데,

요즘은 보다 위험도가 높게

단일 종목과 묶어서도 출시가 되고 있다

이번 글에선 커버드콜이 무엇인지부터

최근 몇달 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드맥스(YeildMax)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에 대해

분석해 보려고 한다

1. 커버드콜이란?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주식 등 기초자산 1개와 그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1개 매도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 때에는 주가 상승을 완전히 따라가지 못한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약하게 상승할 때에는 옵션프리미엄으로 이익을 얻지만,

구성 요소설명
보유 주식 (Underlying Stock)예를 들어, A기업 주식 100주를 보유
콜옵션 매도 (Sell Call Option)A기업 주식을 일정 가격(행사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
옵션 프리미엄 (Premium)콜옵션을 팔고 받는 돈. 이게 ‘커버드콜 수익’의

즉,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것이 커버드콜의 기본 구조다

주가상승이 제한되지만

횡보장과 하락장에서 성과가 좋을 수 있다

장점단점
✅ 일정한 프리미엄 수익 확보 가능❌ 상승장에서 최대 수익 제한
✅ 변동성 완화 효과❌ 주가 급락 시 손실 가능
✅ 장기 보유주 + 안정적 수익에 적합❌ 단기 급등 종목에는 부적합

2. YeildMax- ULTY의 전략

일드맥스사의 ULTY가 요즘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배당을 주는 주배당 상품이고, 배당율이 매주 약 1.6% 정도 지급되는 파격적인 상품 구조이다

YeildMax사는 기본적인 커버드콜이 아닌 Synthetic covered call (합성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하지만 합성 커버드콜은 콜/풋 스프레드를 사용해

(옵션을 활용하여)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짧게 콜/풋 스프레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콜옵션은 1개 매수하고 동시에 풋옵션을 1개 매도하여 기초자산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1) Synthetic Long = 주가 추종도 매우 높음

YieldMax는 기초자산을 100% 대체하는 수준의 long exposure를 옵션으로 만든다

→ 이 말은, 주가가 빠지면 그만큼 ETF도 매우 유사한 비율로 상승 또는 하락한다는 것

예: Long call (deep ITM) + short call (OTM) → 거의 주가와 1:1처럼

움직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 따라서 하락장에서 기초자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2)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수익이 하락폭을 막기엔 부족함

  • Covered Call 전략의 장점은 하락 일부 방어지만, 그건 프리미엄이 충분히 높을 때의 이야기
  • IV(내재변동성)가 낮거나, 주가가 갑자기 훅 떨어지는 경우,
  •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방어할 수 있는 폭은 미미하다

예 : NVDA가 -20% 빠질 때, 옵션 프리미엄으로 막을 수 있는 게 +2%라면 결국 NVDY는 -18%를 그대로 맞는 구조

3) 보호풋(protective put)

일드맥스의 ULTY로 예를 들어보면, ULTY는 25년 4월부터 주배당으로 변경을 하면서 보호풋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보호풋은 쉽게 말해 주가가 하락할 때 풋옵션을 매수해 손실을 보전하는 전략이다

4) 정리

정리하자면 ULTY는 변동성이 매우 높은 주식들의 옵션 매매를 통한 프리미엄을 주주들에게 분배해주는 구조이며,

Synthetic 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여 주가 상승을 어느 정도는 따라가고 있다

또한, 고배당 ETF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주가폭락도 protective put을 활용하여

어느정도 보완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커버드콜이 주된 전략이기에 주가 하락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주배당으로 변경된 25년 4월부터 연 분배율 80~90%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고

Total Return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참고 : https://yieldmaxetfs.com/our-etfs/ulty/

3. ROC에 대하여

많은 일드맥스 투자자들이 일드맥스 분배금이 대부분 ROC로 지급되니, “제 살 갉아먹기식 배당”이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

이런 비판에는 오류가 있다.

1) ROC란?

Return Of Capital, 즉 자본환급을 뜻한다

일드맥스의 분배금 지급을 보면 대부분 ROC 100%로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보고

제 살 갉아먹기 배당이라는 비판을 하는 것 같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도 미국 회계상 ROC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비판은 타당치 못하다

YieldMax의 경우, 실제 분배금은 주로 옵션 프리미엄에서 발생한다

즉, 수익이지만 회계상 ROC로 처리하는 구조인 것이지

실제로 자본환급이 일어나는 NAV하락은 아니라는 말이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옵션 손실인 경우에도 배당 지속성을 위해서 ROC로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인데,

옵션 프리미엄 수익도 회계상 ROC로 분류되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다

2) 미국 세법과 한국 세법의 차이

미국에서는 ROC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반면에 한국은 ROC에 대해서도 과세하고 있다.

구분내용
서면번호서면-2025-소득-0168
날짜2025.02.06
내용거주자가 외국법인의 자본금의 반환(ROC)으로 지급받는 배당금은 배당소득 과세대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

미국 세법상 ROC는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ROC로 지급되는 배당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불합리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제 살 갉아먹기 식 배당은 아니라는 소리다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이 불합리하긴 하다)

4. YieldMax 주요 변화

글을 쓰는 2025년 10월 14일 일드맥스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다

기존에 A~D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마다 1주의 간격을 두고

4주에 한번 배당을 하는 월배당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그룹 A~D는 모두 그룹2로 분류하되,

기존 주배당이었던 ETF들은 그룹1로 분류하여

배당락 및 배당 지급을 하루 차이가 나도록 매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동되었다.

Tip 1) 배당 정보 미리 받는 방법

https://yieldmaxetfs.com/contact-us

위 주소에 메일주소를 적어서 신청하면

확정된 배당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굳이 어지러운 토스 커뮤니티에 들어가지 않아도

미리 배당을 알 수 있으니

일드맥스 투자자라면 꼭 신청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Tip 2) 양도세 헷징

어찌되었든 커버드콜 상품은

구조상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는데,

포트폴리오의 다른 부분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을

커버드콜에서 발생한 매매차손과 통산하여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Tip 3) 수익 실현의 한가지 방법

많은 사람들이 방치형 투자를 한다

수익 실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배당주는 매주 강제로 수익을 실현해준다

강제로 실현된 배당수익으로

다른 주식을 매매하거나

다시 배당주에 재투자 하는 등 활용방법이 다양하니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고배당 주식으로

채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5. 커버드콜 비판에 대한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