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배당 커버드콜에 대해 알아보자 (feat. ULTY, ROC, 양도세 헷징)

초고배당 커버드콜에 대해 알아보자

정말 다양한 신종 금융상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커버드콜 상품이다

커버드콜 상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비교적 안전한 채권 등과 묶어서 출시가 되었었는데,

요즘은 보다 위험도가 높게

단일 종목과 묶어서도 출시가 되고 있다

이번 글에선 커버드콜이 무엇인지부터

최근 몇달 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드맥스(YeildMax)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에 대해

분석해 보려고 한다

1. 커버드콜이란?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주식 등 기초자산 1개와 그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1개 매도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 때에는 주가 상승을 완전히 따라가지 못한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약하게 상승할 때에는 옵션프리미엄으로 이익을 얻지만,

구성 요소설명
보유 주식 (Underlying Stock)예를 들어, A기업 주식 100주를 보유
콜옵션 매도 (Sell Call Option)A기업 주식을 일정 가격(행사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
옵션 프리미엄 (Premium)콜옵션을 팔고 받는 돈. 이게 ‘커버드콜 수익’의

즉,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것이 커버드콜의 기본 구조다

주가상승이 제한되지만

횡보장과 하락장에서 성과가 좋을 수 있다

장점단점
✅ 일정한 프리미엄 수익 확보 가능❌ 상승장에서 최대 수익 제한
✅ 변동성 완화 효과❌ 주가 급락 시 손실 가능
✅ 장기 보유주 + 안정적 수익에 적합❌ 단기 급등 종목에는 부적합

2. YeildMax- ULTY의 전략

일드맥스사의 ULTY가 요즘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배당을 주는 주배당 상품이고, 배당율이 매주 약 1.6% 정도 지급되는 파격적인 상품 구조이다

YeildMax사는 기본적인 커버드콜이 아닌 Synthetic covered call (합성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하지만 합성 커버드콜은 콜/풋 스프레드를 사용해

(옵션을 활용하여)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짧게 콜/풋 스프레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콜옵션은 1개 매수하고 동시에 풋옵션을 1개 매도하여 기초자산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1) Synthetic Long = 주가 추종도 매우 높음

YieldMax는 기초자산을 100% 대체하는 수준의 long exposure를 옵션으로 만든다

→ 이 말은, 주가가 빠지면 그만큼 ETF도 매우 유사한 비율로 상승 또는 하락한다는 것

예: Long call (deep ITM) + short call (OTM) → 거의 주가와 1:1처럼

움직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 따라서 하락장에서 기초자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2)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수익이 하락폭을 막기엔 부족함

  • Covered Call 전략의 장점은 하락 일부 방어지만, 그건 프리미엄이 충분히 높을 때의 이야기
  • IV(내재변동성)가 낮거나, 주가가 갑자기 훅 떨어지는 경우,
  •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방어할 수 있는 폭은 미미하다

예 : NVDA가 -20% 빠질 때, 옵션 프리미엄으로 막을 수 있는 게 +2%라면 결국 NVDY는 -18%를 그대로 맞는 구조

3) 보호풋(protective put)

일드맥스의 ULTY로 예를 들어보면, ULTY는 25년 4월부터 주배당으로 변경을 하면서 보호풋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보호풋은 쉽게 말해 주가가 하락할 때 풋옵션을 매수해 손실을 보전하는 전략이다

4) 정리

정리하자면 ULTY는 변동성이 매우 높은 주식들의 옵션 매매를 통한 프리미엄을 주주들에게 분배해주는 구조이며,

Synthetic 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여 주가 상승을 어느 정도는 따라가고 있다

또한, 고배당 ETF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주가폭락도 protective put을 활용하여

어느정도 보완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커버드콜이 주된 전략이기에 주가 하락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주배당으로 변경된 25년 4월부터 연 분배율 80~90%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고

Total Return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참고 : https://yieldmaxetfs.com/our-etfs/ulty/

3. ROC에 대하여

많은 일드맥스 투자자들이 일드맥스 분배금이 대부분 ROC로 지급되니, “제 살 갉아먹기식 배당”이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

이런 비판에는 오류가 있다.

1) ROC란?

Return Of Capital, 즉 자본환급을 뜻한다

일드맥스의 분배금 지급을 보면 대부분 ROC 100%로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보고

제 살 갉아먹기 배당이라는 비판을 하는 것 같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도 미국 회계상 ROC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비판은 타당치 못하다

YieldMax의 경우, 실제 분배금은 주로 옵션 프리미엄에서 발생한다

즉, 수익이지만 회계상 ROC로 처리하는 구조인 것이지

실제로 자본환급이 일어나는 NAV하락은 아니라는 말이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옵션 손실인 경우에도 배당 지속성을 위해서 ROC로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인데,

옵션 프리미엄 수익도 회계상 ROC로 분류되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다

2) 미국 세법과 한국 세법의 차이

미국에서는 ROC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반면에 한국은 ROC에 대해서도 과세하고 있다.

구분내용
서면번호서면-2025-소득-0168
날짜2025.02.06
내용거주자가 외국법인의 자본금의 반환(ROC)으로 지급받는 배당금은 배당소득 과세대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

미국 세법상 ROC는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ROC로 지급되는 배당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불합리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제 살 갉아먹기 식 배당은 아니라는 소리다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이 불합리하긴 하다)

4. YieldMax 주요 변화

글을 쓰는 2025년 10월 14일 일드맥스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다

기존에 A~D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마다 1주의 간격을 두고

4주에 한번 배당을 하는 월배당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그룹 A~D는 모두 그룹2로 분류하되,

기존 주배당이었던 ETF들은 그룹1로 분류하여

배당락 및 배당 지급을 하루 차이가 나도록 매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동되었다.

Tip 1) 배당 정보 미리 받는 방법

https://yieldmaxetfs.com/contact-us

위 주소에 메일주소를 적어서 신청하면

확정된 배당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굳이 어지러운 토스 커뮤니티에 들어가지 않아도

미리 배당을 알 수 있으니

일드맥스 투자자라면 꼭 신청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Tip 2) 양도세 헷징

어찌되었든 커버드콜 상품은

구조상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는데,

포트폴리오의 다른 부분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을

커버드콜에서 발생한 매매차손과 통산하여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Tip 3) 수익 실현의 한가지 방법

많은 사람들이 방치형 투자를 한다

수익 실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배당주는 매주 강제로 수익을 실현해준다

강제로 실현된 배당수익으로

다른 주식을 매매하거나

다시 배당주에 재투자 하는 등 활용방법이 다양하니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고배당 주식으로

채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5. 커버드콜 비판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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